"동남아 다녀온 여행객 조심해야"…전문가들 경고한 질환

입력 2022-12-16 09:57   수정 2022-12-16 10:06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국내유입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들어 지난11월까지 서울지역 소재 병원을 내원한 뎅기열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뎅기열 환자는 34명이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고 있는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은 뎅기열, 황열,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5종이 있다. 뎅기열 추정 감염 국가는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등이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작년에는 뎅기열 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뎅기열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전파된다. 3~14일(일반적으로 4~7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근골격계 통증, 발진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연령에 따라 질병의 중증도나 임상 양상은 다를 수 있다.

임상경과는 발열기, 급성기, 회복기로 진행된다. 발열기는 일반적으로 2~7일 정도 지속되고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및 발진, 구강출혈 등 미약한 출혈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탈수로 인해 의식저하나 열성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급성기는 해열 이후부터 1~2일 정도 지속하고 4일까지도 진행된다. 대부분 환자는 이 시기에 회복되지만 심각한 혈장 유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중증 뎅기감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발병초기에 지체없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뎅기열은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갈 경우 출발 전 여행지역이 뎅기열 유행지역인지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동남아 등 뎅기열 유행지역으로 해외여행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해외방문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뎅기열 등 의심환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통해 시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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